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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뉴스 대학생 인턴 미션!

 

지금 이것은 지난해 그것이 알고싶다에 도착한 제보들입니다.

모두 3천여 건이 넘는 안타깝고 기구한 사연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 SBS가 한 대학생 인턴지원자의 전화로 불이 붙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더 이상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를 위해, 우리는 사건이 있었던 2일 전으로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왜 그랬던 것일까요?

? 그는 스브스의 인턴에 지원한 것일까요?

 


그는 우리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대학생 인턴 지원자 박찬길 씨,

그는 지금 무주의 한 리조트에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하루가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페이스 북을 통해 스브스 뉴스 스토리텔러의 모집을 보게 됐습니다.

그것이 이 일에 욕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챙겨온 작은 컴퓨터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1일에 온 과제 이메일을 받을 때부터 문제는 시작됐다고 합니다.

 


다운받아야 하는 파일이 3.5기가바이트인데,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직원숙소에서

핸드폰 데이터 말고는 파일을 받을 방법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핸드폰에 남은 데이터는 1.5기가바이트,

파일을 전혀 다운받을 수 없는 데이터 양이었습니다.

그는 급히 직원숙소 주변에 위치한 카페로 향했습니다.

직원숙소가 있는 마을에서는 유일한 카페였습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 그날은 카페가 문을 열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마을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와이파이를 받을만한 어느 곳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 지금 있는 곳과 사진 속 마을은 비슷합니다.

 

핸드폰을 열어 미친 듯이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편의점에 찾아가

편의점의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지 하소연도 해봤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돌아온 것은...

 


그렇게 무주군 설천면 전체를 돌아다닌지 20,

 

 

찬길 씨는 드디어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았습니다.

한 건강원의 와이파이였습니다.

들어가 와이파이를 써도 되는지 여쭤보려 했지만,

가게는 이미 문을 닫은 뒤였습니다.

시간은 여섯시 반,

다음날 아침 다시 일곱시 오십분 차를 타고 리조트로 나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지만,

그는 밤을 새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파일을 다운받기로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파일을 다운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뜬 것입니다.

당황한 찬길 씨는 친한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파일의 내용이 궁금해,

아침에 선배에게 자조지종을 이야기하고 다운받아 어떤 파일인지 물어봤던 것입니다.

하지만 선배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찬길 씨는 다시 용기를 내어 SBS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SBS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일곱번 만에 간신히 받은 SBS에서는,

해당 부서 사람이 아무도 없어 전화를 받았다는 타 부서 분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는 30분 뒤에 전화를 해볼 것을 권한 것입니다.

 

찬길 씨는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도 아르바이트를 가기로 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선배에게 계속 전화를 하며 찬바람을 맞고 있었습니다.

선배에게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그가 더 이상 기댈 곳은 SBS밖에 없었습니다.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SBS와 연락이 닿았고,

조치를 취해주기로 하셨습니다!

 


다시 삼십분을 기다려 파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문제가 생겨 다시 받기까지

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찬길 씨는 동영상을 보며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잠 잘 시간 모두를 썼습니다.

그러니까, 밤을 샜다는 것인데요.



 그는 그렇게 컴퓨터가 아닌 TV로 모닝와이드를 볼 때까지 과제를 하고는,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만큼 스브스에 대한 열정이 있고,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인재라는 뜻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라고.

 


그는 집요하게,

 

 

스브스의 대학생 인턴 전형을 지켜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여기, 스브스의 가족이 되고 싶다며,

악조건 속에서 버티며 문을 두드린 한 학생이 있습니다.

이제, 대학생 인턴을 뽑는데 대한 스브스와 SBS의 관심과, 선택이 필요합니다.